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애플, 차기 애플TV에 '시리' 탑재…스마트홈 시장 정조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애플, 스마트 스피커 대신 애플TV에 시리 탑재
마이크와 스피커 장착해야…음성 명령 인식·처리 기술 개발 중


애플, 차기 애플TV에 '시리' 탑재…스마트홈 시장 정조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AI(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갖춘 하드웨어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애플이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를 탑재한 애플 TV로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든다는 관측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애플이 자사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새로운 애플 TV에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관계자는 "애플 TV로 모든 것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해 시리를 탑재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 블루투스 스피커의 정체가 애플TV라고 밝혔다.
애플은 애플TV를 통해 음악을 키고 조명을 밝히며, 뉴스의 헤드라인을 취합하는 등 집 안의 여러 사물들을 연결하고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애플TV를 그대로 스마트홈 기기로 활용할 수는 없다. 먼저 전력 공급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 애플TV는 자체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충전용 광케이블이 필요하다. 또한 음성 인식을 위해 애플TV 셋톱박스에 마이크를 장착해야 한다. 마이크를 장착한 뒤에도 TV같은 주변 장치의 소음과 사용자의 음성을 분간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이 필요하다.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TV에 자체 마이크와 스피커를 장착할 예정이다. 또한 복잡한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추가로 시리를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드파티들의 개발력을 활용해 애플만의 생태계를 구성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스마트홈 서비스 진출은 늦은 감이 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등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를 내놓았다. 반면 애플의 시리를 다른 회사들보다 먼저 출시했음에도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에는 다소 늦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의 AI 비서 로봇 '에코'는 지난해 출시 후 이미 300만대 가량 팔렸다. 아마존은 에코의 보급형 버전인 아마존 탭(Amazon Tap)'과 '에코닷(Echo Dot)'을 선보이는 등 활발하게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구글도 올해 I/O에서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을 공개했고 올 가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직까지 애플TV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