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내 1100여개 입주기업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24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6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은 총 1121개사로 이들의 매출액은 70조2778억원이었다. 입주 기업수는 2014년말 1002개사에 비해 119개사(11.88%)가 늘었다. 매출액도 2014년말 69조3822억원에서 8956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2011년 입주기업 83개, 매출액 5조원으로 출발한 판교테크노밸리는 불과 4년 새 입주사 13.5배, 매출액 14배 증가의 경이적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조사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근로자 수는 2014년말 7만577명에서 2015년말 7만2820명으로 2243명이 증가했다.이 기간 신규채용 인력은 8940명이다.
기업규모를 보면 중소기업이 전체 입주기업의 90.9%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54개사로 4.82%, 대기업은 30개사로 2.68%, 기타 기업은 18개사로 1.6% 순이었다.
근무자의 연령은 30대가 1만8562명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20대도 7341명으로 전체의 20.4%를 점했다. 20~30대가 전체 근무자의 72.3%를 차지한 셈이다.
근무자들의 거주지를 보면 성남시 거주자가 28%, 성남시 외 거주자가 72%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직장과 주거공간이 떨어진 근로자들이 70%를 웃돌았다"며 "판교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해 주거 부족과 주차 문제, 대중교통망 부족 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서 실시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현재 99.9%의 완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문제가 되었던 일부 입주기업의 유치업종 위반 문제는 해당 기업이 올해 말까지 위반사항을 모두 정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해 2016년 말이면 100% 해소될 전망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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