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공간마련, 체험형 매장 콘셉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백화점이 세계 최초로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BMW 모토라드 카페를 선보인다. 오토바이 라이딩족과 남성 고객을 겨냥해 내놓은 신개념 매장이다.
오토바이는 최근 남성 들의 새로운 취미 생활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레저용으로 구매하는 고객들도 늘고있다. 한국이륜차산업협회(KOMIA)에 따르면, 2012년 1만300대이던 수입 대형 오토바이 판매량은 2015년 2만800대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오토바이 동호회가 늘어나는 등 대중 레저로 자리 잡으면서, 40~50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의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체 고객 중에서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26%에서 2015년 29%로 3%P나 증가하는 등 백화점 내 남성 고객 비중이 늘어나면서, 롯데백화점은 남성 고객들을 위한 체험형 매장을 새롭게 기획했다.
매장 내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매장에서는 레이싱, 어드벤처 등의 신형 모터사이클 4대를 전시하며, 제품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아내와 아이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남성 고객들이 교외로 바이크 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인 모터사이클 보관소도 있다. 대표상품은 어드벤처, 장거리 여행용, 스쿠터 등 총 24종의 모터사이클을 2000만~4000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BMW 카페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의류 전 상품을 20% 할인 판매하며, 모터사이클을 직접 타고온 고객에게는 음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영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장은 “모타사이클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 1년여의 준비 과정을 통해 매장을 방문한 남성 고객들에게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남성 고객들을 위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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