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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AFF]임정욱 센터장 "금융계, '관행적 장벽' 버리고 규제 프레임 바꿔야"

최종수정 2016.05.23 14:20 기사입력 2016.05.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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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임종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규제가 있으면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에서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계는 '관행적인 장벽' 때문에 새로운 기업을 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센터장은 "핀테크가 활성화 돼 있는 미국과 중국 등은 네거티브(Negative) 방식의 규제 덕분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가 나오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규제 환경은 포지티브(Positive) 방식"이라며 "규제의 프레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거티브 방식 규제는 전반적인 허용 방침 가운데 일부를 제한하는 것을 의미하고, 포지티브 방식은 그와 반대로 전반적인 규제 아래 일부에 대해서만 허용하는 것이다.

그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2013년 6월 출시한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餘額寶)'를 사례로 들며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대출 등 금융 수요가 많았는데 기존 금융권이 이를 채워주지 못했다"며 "그런 부분을 개인간거래(P2P) 대출 등 핀테크 서비스가 들어서며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물론 중국의 규제가 네거티브 방식이라는 것도 현지 핀테크 회사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1억5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위어바오의 펀딩 규모는 출시 1년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 '알리페이'도 약 3억5000만명이 이용 중이다. 임 센터장은 "알리바바 그룹은 이미 금융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 센터장은 아울러 금융계를 향해 "위험에 관용적인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벤처캐피탈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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