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스타트업 2곳이 벤처 경진대회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보스턴 매스챌린지(Mass Challenge)' 본선에 진출했다.
매스챌린지는 매년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기벤처 경진대회로서, 금년 1700여 개 스타트업 팀 중 128개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4개월의 집중 멘토링 후 10~20개의 우수팀이 최종 선발된다.
미래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벤처기업이 매스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글로벌혁신센터(KIC)'를 통해 사전 훈련 프로그램인 'KIC 스타트 매스 챌린지'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본선에 진출한 2개 팀은 정보 보안 분야 및 의료 분야의 획기적인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EYL팀은 그동안 막대한 개발비용 등으로 인해 군사 분야 등 일부 분야에서만 사용되었던 양자난수생성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초소형화(Micro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했다. 이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한 양자난수생성기로서 예측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암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상용화 된 기기의 2180분의 1크기, 1000분의 1가격으로 제작 가능하다. 난수생성기가 개발되면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인터넷 정보보안, 사물인터넷, 전자상거래 인증 등에 손쉽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Optimed팀은 내시경이 세척이 어려워 바이러스 감염의 통로가 되는 것에서 착안해 1회용 내시경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 이것이 제품화 될 경우 병원 감염의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매스챌린지 본선에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 '온누리 DMC'는 미국 글로벌 기업 튠(TUNE)과 솔루션 연동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의 모바일 광고 운영 업체 Adinte와 O2O(Office to Office) 타겟팅 광고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매스챌린지 도전 프로그램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스챌린지 본선에서 떨어졌지만 우수한 기술력이 인정되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KIC 워싱턴에서 창업보육서비스(KIC Accelerator)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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