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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불량, 받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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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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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효성과 같은 기업간거래(B2B)회사에서는 확고한 품질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원부자재와 부품, 상품 등에서 "불량은 받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말라"고 지시했다.

20일 효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2분기 경영진과의 대화를 하면서 "내부적인 테스트만으로 '이 정도면 문제없겠다' 정도에 만족하지 말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철저하고 완벽한 품질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은 기본이며 품질과 서비스에서 남보다 뛰어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선택 받을 수 없다"면서 "우리 기준에서만 일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고객의 품질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품질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서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해외에서 성장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시장과 경쟁사,고객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이 명확하지 않으면 이를 수행하는 액션플랜도 정확하지 않게 되며 영업은 영업대로 생산이나 기술 쪽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일하게 되고 관리부서도 이를 종합해서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다.그는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회사와 경쟁사의 차이 및 부족한 점, 사업상의 문제점에 대해 회사와 소통해 올바른 전략을 세우고 이를 수행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도 주문했다. 그는 "장기적인 저유가 시대를 맞아 중동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고, 이란도 경제제재에서 벗어나 제조 부분을 중심으로 경기부양에 힘쓰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반면, 러시아나 브라질은 경기급락으로 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영환경의 지속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교역환경의 변화와 환율추이, 국가별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아울러 "신규 사업이나 새로 투자한 사업들이 많은데 아직까지 품질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업을 정상화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정한 목표 기간 내에 치밀하고 악착같은 자세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빨리 정상화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익을 내고 있는 사업부들의 경우에도 현실에 안주해 안일하게 일하게 되면 발전하지 못한다"면서 "항상 기준을 글로벌 일류 수준으로 잡고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납기 목표를 명확히 함으로써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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