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1.4세(남성 69.1세, 여성은 73.8세)로 지난 2000년보다 5년 더 늘어났다. 이같은 기대수명 증가세는 지난 1960대 이후 가장 빠른 것이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에이즈에 대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이 널리 보급되는 등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의 확대가 평균 수명 연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WHO는 다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WHO의 집계대상 국가들 중 29개의 고소득 국가들의 경우 평균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선 반면 사하라 이남 저소득 국가들의 경우 기대 수명이 60세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기대수명을 더 늘리려면 세계 11억명에 이르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오염된물을 마시는 18억명에 대한 대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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