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외식업계에서는 노키즈존(영·유아 및 어린이 동반 고객 출입금지) 운영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장 매출에는 노키즈존보다 '웰컴키즈존' 정책이 운영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빕스에 따르면 어린이에 맞춰 '키즈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올 1월부터 5월 둘째 주까지 전체 고객 중 어린이 고객 방문 비율이 전년 동기간 대비 5%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선과 메뉴를 갖춘 어린이 전용 샐러드 바인 ‘키즈 파티 테이블’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 광교점 등 총 3개 매장이 시범 운영 중인 ‘키즈 타깃 서비스’다. 특히 수원 광교점은 지난 해 빕스 매장 최초로 해당 시설물을 도입한 후 어린이 고객 방문율 전국 1위 매장을 차지해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외에도 분당 야탑점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브라우니, 쿠키 등을 만들 수 있는 ‘키즈 쿠킹 클래스’를 운영 중으로 월 평균 15회가 열릴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해 피카츄, 꼬마버스 타요에 이어 올해는 시크릿 쥬쥬, 애슬론 또봇과 손잡고 캐릭터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한편 올초 ‘노키즈존 확산, 어떻게 볼 것인가’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경기연구원 김도균 연구위원은 노키즈존이 득보다는 실이 많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해결책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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