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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정책위의장-경제부총리 '민생경제회의' 이번 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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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이번 주 중 실시 계획…경제현안 의견 교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전격 결정된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민생경제회의)'가 이번 주 중 모습을 드러낸다. 민생경제회의는 경제 현안을 조율하기 위한 회의체로,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의 제안을 청와대와 여당이 수용하면서 현실화됐다.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한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민생경제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만큼 마냥 늦출 순 없다"면서 "이번 주 중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의 준비와 관련된 사안은 기재부에서 모두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심은 회의체가 어떤 의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쏠려 있다. 여당과 정부간 정책협의는 있지만 야당 정책수장까지 참여하는 회의체는 그동안 없었다. 이 때문에 회의 준비 실무를 맡고 있는 정부도 고민이 깊다는 후문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특정한 의제를 정해서 하는 협의가 아니라 구조조정, 노동법, 청년실업 등 다양한 민생경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ㆍ야ㆍ정이 만나 결론을 도출하기보다 서로의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야당은 민생경제회의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정부의 태도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첫 회의 이후 정기적인 협의체로 만들 수 있을지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민생경제회의를 제안한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성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경제 현안은 한 정권, 한 정당이 밀어붙여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면서 "다당구도 속에서 새로운 논의의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의 전격 합의로 정부가 아직 준비가 안돼 있을텐데, 여당과 정부가 얼마나 성의있게 회의에 임하냐에 따라 회의체 운명도 달라질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진지한 자세를 주문했다.

특히 이 회의에서 강석훈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다. 정부로서는 청와대와 의견조율을 통해 논의 주제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강 경제수석이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정부여당의 메시지를 야당에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야당 입장을 최종적으로 수렴할 전망이다.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등 박근혜 정부 최대 경제 과제에 대한 막후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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