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이번 주 중 실시 계획…경제현안 의견 교환"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민생경제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만큼 마냥 늦출 순 없다"면서 "이번 주 중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의 준비와 관련된 사안은 기재부에서 모두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특정한 의제를 정해서 하는 협의가 아니라 구조조정, 노동법, 청년실업 등 다양한 민생경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ㆍ야ㆍ정이 만나 결론을 도출하기보다 서로의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야당은 민생경제회의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정부의 태도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첫 회의 이후 정기적인 협의체로 만들 수 있을지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회의에서 강석훈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다. 정부로서는 청와대와 의견조율을 통해 논의 주제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강 경제수석이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정부여당의 메시지를 야당에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야당 입장을 최종적으로 수렴할 전망이다.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등 박근혜 정부 최대 경제 과제에 대한 막후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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