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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첩첩산중, 브라질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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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 부통령, 통합 및 경제살리기 강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사진)의 직무 정지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맞게 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이 분열된 브라질을 통합하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메르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우리는 나라를 구할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위기에 대해서는 그만 말하고 대신 일을 하자"라며 경제회복을 우선과제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발표된 23명의 새 각료 중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메이렐리스는 8년간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를 지내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등 성과를 거뒀으며 대표적인 시장 친화적 인사로 꼽힌다.

이날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정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외환시장에서 헤알 가치는 장중 1% 넘게 하락했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해 환율 안정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헤알 가치는 연초 이후 달러 대비 14% 뛰면서 전 세계 150개 통화 중 1위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브라질 증시도 1월 저점 대비 41%나 급등했다.

문제는 이같은 통화·증시 상승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 하는 점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상·하원 모두 호세프 탄핵을 지지했고 테메르 정부에 대한 의회 지지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새정부가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낮추고 경기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호세프 탄핵 변수가 이미 충분히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헤알·증시·채권 등의 가격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테메르 역시 부패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호세프와 함께 테메르 역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던 점, 호세프가 소속된 노동자당(PT)의 반발로 테메르 정부가 원하는 개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 해외 투자자들과는 달리 브라질 국내 투자자들의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들어 브라질의 경기회복이 요원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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