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각국 수도원 대표들이 참석한 알현에서 여성에게도 부제직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위원회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에서 부제는 사제를 보좌해 유아 세례, 혼배 미사, 미사 강독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직책이다. 성체 성사나 고백 성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교황은 올해 부활절 직전 성 목요일에 열린 세족식에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여성도 참여시키는 등 교회 내 여성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 사제 서품에 대해서는 '문이 닫혔다'며 실현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