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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초읽기지만…브라질 경제 전망은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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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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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위한 표결 절차에 나선 가운데 향후 브라질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상원은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 심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토론에 돌입했다. 만약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시장 친화적인 테메르 부통령의 경제정책이 시행되면 브라질 경제가 바닥을 치고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BNP파리바의 마르셀로 까르발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브라질 국내총소득(GDP) 성장률을 0%에서 2%로 상향 조정하면서 "테메르가 꾸릴 새로운 행정부는 브라질 경제를 위기에서 구할 '황금 기회'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테메르 부통령은 브라질 연금 체계와 복잡한 세제 법규 개정을 예고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이체방크의 호세 파리아 브라질경제 최고전략가는 "테메르 부통령은 아주 좁은 창문을 통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바닥을 친 브라질 경제가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테메르 정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헤알화와 브라질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브라질의 관료주의와 높은 세금이 테메르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노무라증권의 주앙 페드로 리베이로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가 없다면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1.5%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메르 부통령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브라질의 재정적자다.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에는 재정 적자를 숨기기 위해 브라질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가 결정적인 만큼 브라질의 적자 수준은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예산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높이면, 경기가 위축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또 대부분의 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돌입하면서 매달 1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실업률에도 빨간등이 켜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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