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고연금 부장판사)는 10일 강씨와 강씨 가족이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3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재판에서 강씨를 오는 7월 법정에 부르기로 했다.
강씨는 현재 암 투병 중이지만 법정에서 다시 한 번 증언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1992년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옥살이를 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 등 수사기관이 강씨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증거를 조작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의혹이 사실로 인정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