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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고성·진해 ‘엇갈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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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중공업 방문 수주 협상…진해조선소는 신규수주 全無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LR1급 탱커의 모습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LR1급 탱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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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STX조선해양의 신규수주를 두고 고성조선소와 진해조선소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고성조선소는 신규수주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진해조선소는 여전히 성과가 없다. 신규수주는 채권단이 STX조선에 대한 법정관리 여부를 정할 때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10일 채권단과 STX조선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오는 12일 STX조선의 100% 자회사인 고성조선소를 방문한다. 120억~150억원 규모의 블럭(선박 본체)을 수주하는 협상을 위해서다. STX조선이 수주에 성공하면 지난해 말 이후 첫 수주가 이뤄지게 된다.
이번 수주는 선박을 최종적으로 인도할 때 대금의 절반 이상을 받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주를 위해서는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이 일부 필요한 상황이지만 STX조선은 채권단 업종 분류상 신규 RG 발급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RG 발급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성조선소가 독자적으로 생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반면 진해조선소는 신규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7월에 신규수주가 없으면 방법이 없다"며 법정관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초 채권단의 4000억원 추가자금 계획은 신규수주로 하반기에 100억~200억원이 들어오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현재 채권단이 지원하기로 한 자금 중 남은 금액은 600억원에 불과하다. 채권단은 다음달에는 자금이 다 소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금이 바닥날 가능성이 큰 상황인 만큼 STX조선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는 신규자금 지원없이 STX조선 자체적으로 버텨야 하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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