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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갈림길에 선 노조] 한 발 물러선 삼성重 노동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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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보장 조건으로 임금 동결안 제시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 LNG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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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최근 올해 임금협상안으로 고용 보장을 조건으로 한 임금 동결을 사측에 제시했다. 이는 기본급 0.5% 인상에 1인당 격려금 250만원 지급을 합의했던 지난해 임단협 타결안보다 한 발 물러선 안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인력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상황에서 형식적인 소폭의 임금 인상보다는 사실상 고용 보장을 확약받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고용 보장뿐만 아니라 임금 인상까지 요구하며 강경 투쟁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정년퇴직과 상시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을 1000여명 가량 감축해왔다. 사측은 희망퇴직의 경우 강제성이 없다고 하지만 직원들은 적지 않은 압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주채권은행이 삼성중공업에 자구안을 요구함에 따라 노동자협의회로선 고용 보장이 더욱 시급하게 됐다. 임금 동결로 직원들도 고통을 분담할 테니 일자리를 보전해달라는 제안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형 조선사의 경우 노조의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로 항상 분쟁을 겪어왔다"면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임금 동결 카드를 먼저 내민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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