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트라이프 등 전속 설계사 GA 이탈 막고 판매상품 넓혀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판매 자회사인 메트라이프금융 서비스를 상반기 내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대표는 고학범씨로 자본금 9억원 규모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4개 지사로 운영된다.
삼성화재는 판매자회사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를 오는 19일부터 운영한다. 회사 자본금은 400억원 수준이며, 대표는 박영교 전 삼성화재 소비자정책팀장(상무)이다. 400여명 규모로 서울ㆍ경기 6개 등 전국에 지사 10개를 낼 계획이다. 한 지사당 40명의 설계사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8월 자본금 400억원을 들여 판매자회사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를 오픈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점당 50명씩 총 1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방까지 거점을 확대하면 소속 설계사는 15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속 보험설계사의 경우 수수료가 성과와 연동돼 있어 좋은 성과를 내는 설계사일수록 더 높은 비율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성과가 낮은 설계사에게는 더 낮은 수수료를 받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판매 자회사를 통할 경우 중간 정도 성과를 낸 설계사들의 수수료 이익이 늘어나 GA로 유출을 어느정도 막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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