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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회 별세]조문 이틀째…LG 오너 일가 등 각계 인사 빈소 찾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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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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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7일 오전 별세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조문 이틀째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8일 구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는 LG 오너 일가를 비롯한 각 기업 오너, 정치인, 정부 고위관계자등이 찾았다.
LG그룹 오너 일가인 구본무 LG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날 각각 4시와 5시30분께 빈소를 찾았다. 구본무 회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애통하지요"라고 짧게 답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고인은) 회사 기틀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앞서 오후 12시30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께서 좀 더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라며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은 5명의 동생과 처가인 허씨 일가와 힘을 합쳐 기업을 일궜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역시 빈소를 찾아 "이렇게 한 세대가 마감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고인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형제들이 금성사 등 LG그룹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심재철 안양시 동안구 을·새누리당 의원은 "(구태회 명예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지만 안양시로서는 LS가 굉장히 중요한 기업"이라며 오후 5시께 빈소를 찾았다. 안양시 동안구는 LS그룹의 모태인 LS전선 안양 공장이 지난 1967년부터 자리해온 곳이다. 지난 2008년에는 LS 본사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후 7시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왔다"며 "대통령 대신 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1세대 기업인들이 세상을 많이 떠날 것으로 보여 허망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병무 아세아 그룹 회장, 변규칠 LG 상사 고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희범 LG상사 고문,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도 빈소를 찾아 주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구자열 LS 그룹 회장은 전날에 이어 다시 빈소를 찾았다.

이날 정·재계 인사가 모인 자리인 만큼 기업·정책 관련 발언도 나왔다.

구본준 부회장은 조문 직후 기자들을 만나 LG그룹의 전장부품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전장부품사업에선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며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한참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부품 사업과 관련된 인수합병(M&A) 가능성은 열어 뒀다. 구본준 부회장은 "M&A 계획은 아직 없으며 좋은 기회가 오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포드, 테슬라와 관련된 성과 역시 아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의 경제 효과가 지나치게 과대 포장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양해각서를 실제 결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1일 회의를 통해 이란 순방 결과와 구체적인 사업진행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태회 명예회장은 전일 오전 3시30분 서울 신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으로, LG 창업 1세대 여섯 형제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인물이다.

슬하에 구자홍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 씨,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혜정 씨,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구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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