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주 18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전셋값은 일부 지역의 신규입주 물량 증가에 상승폭이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 달부터 비수도권에서도 시행되는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과 조선업 등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매매가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며 "전셋값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일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매매가는 0.03%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고,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3%)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부산과 전남, 강원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남·전북 등은 산업침체 영향에, 대구·충남 등은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6%)과 서울(0.05%), 강원(0.05%), 울산(0.04%), 경기(0.02%) 등은 상승했다. 인천(0.00%)과 세종(0.00%) 등은 보합, 충남(-0.10%), 경북(-0.08%), 광주(-0.08%), 대구(-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82→86개) 지역 및 하락(51→57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45→35개) 지역은 줄었다.
전셋값은 신규공급이 많은 일부지역 영향과 봄철 이사수요 마무리로 수요가 감소하고 전세가격 부담에 따른 준전세 전환 증가가 맞물리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6%) 중 서울과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경기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4%) 강북권(0.06%)은 중구와 성동구, 성북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중랑구와 동대문구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2%)은 서초구가 상승 전환되고 금천구와 양천구의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신규입주물량 영향으로 송파구와 강동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영등포구가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은 전세공급 부족으로 대전과 기관이전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세종의 상승폭은 확대됐다. 반면 내포신도시 등 신규입주물량의 전세공급으로 충남과 기존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제주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09%)과 경기(0.08%), 전남(0.08%), 인천(0.06%), 대전(0.05%), 세종(0.05%) 등은 올랐다. 대구(-0.07%), 제주(-0.07%), 충남(-0.06%)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20→119개) 지역은 감소했다. 보합(27→27개) 지역은 동일, 하락(31→32개) 지역은 증가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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