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아파트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지상에 차가 없고 녹지 공간이 풍부해 아이들을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점을 반영한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청약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분양에 들어간 '울산역(KTX)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1715가구)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축구장의 1.2배에 달하는 초대형 중앙광장을 조성,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경시설 설치했다. 단지 밖 근린공원과 연계된 테마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상품성과 입지 장점이 적절히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전주 서부신시가지 아르데코'는 144가구로 단지 규모가 작지만 주변 자연환경이 좋아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현장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7㎡·52㎡ 2개 타입의 소형 아파트다. 단지 바로 동쪽으로 작은 하천이 지나고 주변으로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의 야외활동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 풍산동 401에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4㎡, 총 814가구 규모로, '숲 속에 심은 아파트'라 불릴 만큼 주변 녹지가 발달해 있다. 단지 남쪽 이성산 자락 위례둘레길이 이미 조성돼 있고 현안지구 내 각 블록 중앙광장에 편백나무로 이뤄진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6월 경북 구미시 현곡동 65에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의 아파트 3개동, 총 255가구 규모다.이 단지는 3면이 금오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산책로가 단지와 연계돼 있으며 단지 내 공원이 조성된다. 지역에서 인지도 높은 '우호의 정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어린이들이 풍성한 야외활동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은 6월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C1·B3블록에 '은계지구 우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1차는 전용면적 101~115㎡의 중대형 731가구, 2차는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 타입으로 총 448가구다. 단지 주변으로 오난산 근린공원, 소래저수지 수변공원 등이 있어 녹지가 풍부한 만큼 어린이에게도 쾌적한 주거환경이 주어진다.
㈜흥화는 충남 공주시 월송지구 B-2블록에 '공주 원송지구 흥화 하브'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71~85㎡ 총 56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동북쪽으로 약 6만3000㎡ 규모의 근린공원이 맞닿아 있고 단지 내 조경면적이 전체 대지의 30%에 달한다. 지상 주차장을 모두 없앤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누릴 수 있다. 어린이집과 미니도서관,어린이놀이터 등 어린이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어린 자녀를 배려하는 흐름은 실수요자 비중이 높아진 최근 분양시장에서 더욱두드러진다"며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수요자들도 가격이나 입지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단지 인근 환경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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