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PO 수요예측결과 투명성 높인다…기관투자자별 공시의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상장후 출회 가능 기관물량도 공개해야…분량 대폭 줄인 '핵심투자설명서' 제도도 도입

IPO 수요예측결과 투명성 높인다…기관투자자별 공시의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결과를 기관투자자별로 공시하도록 하는 한편 증권의 모집과 매출 과정에서 투자판단에 필요한 핵심정보 위주로 구성된 '핵심투자설명서' 제도를 도입한다.

3일 금융감독원은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발행·청약제도 실효성 제고 ▲올바른 금융상품 판매절차 준수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 ▲고질적 위규행위 예방 ▲공정한 증권거래 질서 확립 등 5대 과제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우선 IPO관련 수요예측 결과를 자산운용사, 연기금,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별로 구분해 공시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그간 증거금 납부면제 제도를 악용한 일부 기관이 물량을 과다신청을 비롯해 물량 단순합산 공시에 따른 착시효과로 수요예측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또한 실제 배정물량중 기관의 의무보유 조건이 충실이 공시되지 않아 상장 이후 출회될 물량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점도 개선할 계획이다.

민병현 부원장보는 "수요예측 결과를 유형별로 구분 공시하고 발행 완료단계에서 의무보유 확약이 있는 경우 기관별 출회 가능물량을 충실하게 공시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연말 IPO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총확정 전이라도 증권신고서에 자체 결산내용과 중요한 재무 변동사항을 반영하도록 해 상장 추진시기의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폭 간소화된 '핵심투자설명서' 도입= 증권의 모집과 매출 과정에서 반드시 투자자에게 교부해야하는 투자설명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투자설명서' 도입도 추진한다. 발행사가 관행적으로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그대로 투자설명서에 옮기는 사례가 적지 않아 분량만 늘고, 투자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00페이지 이상에 달했던 투자설명서가 10페이지 내외로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민 부원장보는 "증권신고서와 사실상 동일한 기존 투자설명서를 투자판단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편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 등과 개선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지난 1월 시행한 펀드 투자설명서 간소화 사례 등을 토대로 핵심투자설명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6월까지 투자설명서 개선방안을 논의해 자본시장법 관련법규를 개정할 계획이다.

◆고위험 상품 투자자 스스로 선택= 금감원은 고위험상품에 대한 권유 없이 투자자가 스스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성향 부적합 상품 판매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안정형 투자자에게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을 권유하고도 투자성향 부적합 확인서를 형식적으로 받고 판매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7월 기준 ELT와 펀드에 대한 부적합 확인서 판매비율이 각각 52%, 51%에 달했다. 아울러 비대면 채널을 통한 부적절한 펀드판매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펀드의 온라인 판매기준'을 마련, 표준투자권유준칙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민 부원장보는 "가이드라인 이행실태 점검과 준법감시인 워크숍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투자성향에 부적합한 상품의 부당 권유행위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 등 제재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