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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태리 ‘아가씨’에 캐스팅한 이유?…박찬욱 “본능적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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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사진제공=채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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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영화 '아가씨'의 감독 박찬욱이 배우 김태리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 조진웅이 참석한 가운데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신예 김태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묻자 "잘 하는 배우들이 많아졌다. 선택이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박찬욱은 “오디션을 할 때 이런 사람을 찾아야지 하고 그려놓는 상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걸 갖고 있으면 사실 안 된다. 그냥 좋은 배우, 그냥 어떤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김태리도 그렇게 본능적인 직감을 주는 선택이었다”며 “김태리는 누구나 하는 연기가 아닌 자기만의 독특한 연기가 있다. 주눅 들지 않고 할 말은 하더라. 큰 배우들과 만나도 자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가씨'는 영국의 소설 '핑거 스미스'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6월 개봉.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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