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이란 보건부와 양해각서 체결
우리나라와 이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양국 간 병원 건설, 제약·의료기기 협력 등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양해각서에는 병원건립 6개, 제약 6개, 의료기기 3개, 건보시스템 1개 등 총 16개 사업 수출계약과 MOU 체결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기업에 배정된 6개 대형병원은 ▲샤히드 라자이 병원 ▲나마지 병원 ▲마흐디 병원 ▲테헤란 의과대학병원 ▲파디스 병원 ▲타브리즈 의과대학병원 등이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지난 1월 해제됨에 따라 올해 5월 정상 순방을 계기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의료 분야 민간사절단이 함께 이란을 방문해 보건의료 협력, 병원건설 등 투자, 제약·의료기기 분야 등 수출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인구 1만 명당 의사수나 병상수도 각각 5.96명(한국 22명, OECD 32명)과 19.6개(한국 110개, OECD 48개)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란 정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병원 20개(8만 병상), 235개 암센터, 750개 응급의학센터 등 20조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한·이란 보건의료 양해각서 체결로 병원건립 6개, 제약 6개, 의료기기 3개, 건보시스템 등 관련 수출 MOU 체결로 앞으로 5년 동안 2조3000억 원 정도의 경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나라는 실무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주기적으로 정부 간 회의를 토대로 보건의료 협력과 민간 간 맺어진 협약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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