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업계 최초 백화점에 5번째 오프라인 매장 연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 성장세 보여

CJ오쇼핑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CJ오쇼핑이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황 타개책으로 내놓은 오프라인 매장들의 영업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2014년 오픈한 인천 스타일온에어 매장은 오픈 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올랐으며, 2015년에 개장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현재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백화점 내에 5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CJ오쇼핑은 29일 AK플라자 수원점에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를 오픈한다. 그 동안 아울렛 등에 매장을 연 사례는 있었지만 백화점 안에 홈쇼핑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업계 최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일평균 유동인구가 30만명이 넘는 수원역과 바로 연결됐으며, 특히 2030 젊은 층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다.

CJ오쇼핑은 AK플라자 1~2층 사이에 위치한 테라스M관에 65평 규모로 매장을 오픈한다.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매장측은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같은 층에 있어 20~30대 젊은 여성고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CJ오쇼핑은 최근 방송에서 판매된 상품들은 백화점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것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매장에서도 CJ오쇼핑 방송과 CJ몰에서 인기를 끈 패션, 뷰티, 주방, 생활, 여행용품, 식품 총 6개 카테고리의 상품들이 전시된다.

패션 전문 프로그램 ‘셀렙샵’에서 소개된 고태용의 ‘비욘드클로젯’ 등 디자이너 브랜드들부터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 ‘베라왕’의 침구와 커튼, 뷰티용품인 ‘차홍고데기’와 ‘메르비’까지 총 100여 가지의 인기 브랜드들이 매장에서 판매된다.

매장 오픈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CJ오쇼핑에서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전사 통합 프로모션 ‘더 드림 페스티벌’ 행사와 연계해 30일까지 스타일온에어 플러스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쉬앤건 에코백’을, 전 구매고객들에게는 ‘썬캡’을 증정한다.

30일 오후 2시부터 AK플라자 수원점 3층 이벤트 행사장에서는 CJ오쇼핑 쇼호스트가 출연하는 라이브쇼가 진행된다. 쇼호스트들은 ‘스타일온에어 플러스’ 매장의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며 해당 상품을 현장 고객에게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 외 CJ오쇼핑의 쇼핑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게임을 통해 다양한 사은품교환권도 증정한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타임세일이 진행된다. ‘다니엘크레뮤 남성셔츠’, ‘한쿡 원형 양면팬’ 등을 균일가에 구매할 수 있다.

황준호 CJ오쇼핑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O2O)사업팀 부장은 “홈쇼핑 제품들이 백화점 매장의 상품과 견줘도 경쟁력 있는 것들이 많아 이 둘을 잘 연계한다면 마케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O2O를 더욱 활발히 진행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의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