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문콕사고' 예방위해 주차선 도색

문콕 예방 주차장 도색

[아시아경제(안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문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차선 도색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관공서, 대형마트 등 비좁은 주차장에서 문짝을 찍는 이른바 문콕사고로 인해 갈등을 빚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문콕사고는 주차장에서 차 문을 여는 과정에서 옆 차량에 상처를 입히는 사고다.

문콕사고가 최근 들어 급증하는 것은 차량은 커지는데 반해 주차장 규격은 지난 1990년 2.3m×5.0m로 개정된 뒤 26년째 변화하지 않고 있어서다.

정부는 2012년 7월 법개정을 통해 2.5m×5.1m로 확대하고 신설 주차장의 30%를 확장형 주차면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중ㆍ대형 차량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동안구는 지난 25일 주차선에 맞춰 차량을 주차하도록 유도하는 문콕예방 주차선 도색을 청사 지상주차장(52면)에 완료했다.

문콕 예방주차는 운전석을 기준으로 주차선에 맞춰 차량을 주차하도록 유도하면 언제든지 주차공간은 좌우가 균일하게 확보돼 이전에 비해 문콕 사고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직원 아이디어를 수용한 것이다.

송종헌 동안구청장은 "주차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범시민 주차문화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양시는 문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차선 도색을 시청사 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