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6일 당선자 워크숍 자료집을 통해 이번 총선의 의미와 관련해 "19대 총선과 비교시 여권전체의 지지율은 46%에서 33.5%로 13%이상 낮아졌고, 야권전체의 지지율은 약46%에서 과반을 넘긴 52.3%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당이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을 보인 점을 들어 '전국 정당'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의미부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실책으로 인한 지지층의 이탈과 이들의 다수가 국민의당으로 지지층을 변경한 결과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했다. 더민주가 야권분열로 손해를 보기는커녕, 국민의당 선전으로 혜택을 봤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국민의당은 언론사의 여론조사 등을 인용하며 "더민주가 비교적 선전한 수도권 유권자조차 확신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 대안 부족 상황에서 차선적 선택을 하였다는 점을 반증한다"며 "경고적 성격이 담겨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당의 선전에 대해서는 "기존 양당 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투표로 나타난 것"이라면서도 "거대 양당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반사이익의 결과라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향후 국민의당의 전략기조와 관련해서는 화합과 소통 속에서 당내 제반문제(전당대회, 당 체제정비, 원내대표 선출 등)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원 그룹, 원 보이스(One Group, One Voice)를 강조하며 당내 의견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외에도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정당으로 화합을 강조한 뒤, 기본에 충실하고 혁신하는 정당, 합리적 개혁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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