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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백화점 BHS 파산보호 신청…2008년 이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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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종업원 1만1000명을 둔 영국 백화점 BHS가 25일(현지시간) 자금난으로 인해 파산보호에 들어갔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파산보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대형소매업체 울워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래 최대 규모다.
파산관리인으로 임명된 더프&펠스프가 매장을 계속 운영하며 인수자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더프&펠프스는 "BHS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주들이 잠재적 매수자들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실패했다"며 "평소대로 BHS 매장 영업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BHS의 인수를 검토 중인 회사는 30여곳에 이른다.

BHS의 파산보호는 인도계 타타스틸의 영국 내 사업 철수 결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국 정부에 또 다른 고민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 최대 철강공장을 보유한 인도계 타타 스틸이 사업장 전부를 매각함에 따라, 직·간접 고용인력 4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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