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 재창업 기업인 대상 금융지원 개시

26일부터 법인카드·자동차리스 지원 실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신용회복위원회는 IBK기업은행, 산은캐피탈과 재창업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법인신용카드와 자동차리스를 제공하는 금융지원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재창업 기업인에게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법인신용카드나 자동차 리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재창업 기업인들의 경우 과거 사업실패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으로 신복위로부터 재기지원을 받은 후에도 경영활동에 필요하는 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워 신용등급이 낮아 법인신용카드나 자동차 리스 이용이 쉽지 않았다.

신복위의 재창업지원을 받은 기업인 중 채무조정에 의한 변제계획을 정상 이행중이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자금 대출금을 연체 없이 상환 중이면 신청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신용한도 500만원 이내의 법인 신용카드를 지원한다. 일시불이나 할부결제 기능은 제공되지만 카드론, 현금서비스,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리볼빙)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산은캐피탈은 자동차 운용리스를 지원한다. 차종은 국산 신규등록 차량으로 2000㏄ 이하 승용차, 25인승 이하 승합차, 2.5t 이하 상용차에 한한다. 지원 한도는 차량을 1대 지원하는 경우 최대 3000만원, 2대 지원하는 경우 5000만원이다.

신복위 관계자는 "사업실패의 역경을 헤치고 재창업에 도전하는 기업인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의 재기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