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가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핵실험 중단'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평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지금은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상황"이라며 "리 외무상의 발언은 제재 국면에서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고, 앞으로의 대북제재 논의를 흐트러뜨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러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고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뉴욕 방문 중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4·25 인민군 창건일을 맞은 북한 내 동향에 대해서는 "정주년(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는 큰 행사를 하지만, 올해는 84주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치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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