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개인통산 100승 달성을 기념하는 나눔 행사를 한다.
김광현은 24일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스물여섯 번째이자 SK 구단에서만 활동한 투수로는 처음으로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그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등 번호와 같은 숫자인 선수용 글러브 스물아홉 개를 자비로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과, 별도로 5000만원을 추가해 장학금을 마련했다.
김광현은 2007년 프로 데뷔 이후부터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하고 환우를 격려하는 등 사회공헌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 2014년 4월에는 SK 선수단의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 조성에 참여하고 별도로 1000만원을 기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2014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그는 "좋은 일을 팬들과 함께 한다면 더 보람 있을 것 같고 특히 100승 달성 기념도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고민했는데 야구로 받은 사랑은 야구로 돌려주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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