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역대 26번째 개인통산 100승…SK 2연승(종합)

김광현[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8)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4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을 4피안타(2피홈런) 무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SK가 3-2로 이기면서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지 10년 만에 100승을 채웠다.

KBO 리그 스물여섯 번째이자 왼손 투수로는 1997년 9월 20일 송진우(전 한화)와 2015년 4월 7일 장원삼(삼성)에 이어 세 번째다. SK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팀에서만 100승을 채웠다. 또 27세 9개월 2일에 100승을 달성하며 최연소 3위 기록을 세웠다. 최연소 100승은 정민철(전 한화)로 1999년 6월 30일 27세 3개월 2일로 달성했다. 2위는 선동열(전 해태)이 1990년 9월 2일 기록한 27세 7개월 23일이다.

김광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후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고, 1-1로 맞선 6회초에는 1볼에서 지석훈에게 솔로 홈런을 또 내줘 100승 달성에 위기가 왔다. 그러나 6회말 최정이 시즌 5호 동점 솔로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7회말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우익수 앞 결승 적시 1루타를 쳐 타자들의 덕을 봤다. 9회초 등판한 박희수는 1이닝을 피안타와 볼넷 한 개씩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SK는 2연승하며 시즌 13승7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kt 위즈를 6-0으로 꺾고 2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9승(10패)째를 따냈다. 선발 윤성환이 7.2이닝을 피안타 여섯 개와 볼넷 한 개만 내주고 탈삼진 다섯 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한 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3연승을 마감하면서 10승10패로 승률이 5할로 내려갔다.

LG 트윈스는 원정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5-3으로 역전승하며 3연패를 탈출, 9승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넥센은 10승1무9패. LG는 1-3으로 뒤진 8회에만 타선의 집중력으로 내리 4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시즌 9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KIA 타이거즈는 원정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자이언츠를 11-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첫 위닝시리즈도 따내며 8승1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연패로 10승10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7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이범호가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신종길도 솔로 홈런 한 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노수광이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