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허 전 사장은 2011년 폐기물처리업체 W사 실소유주 손모(구속기소)씨로부터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뒷돈 2000만원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허 전 사장은 2011년 11월~2014년 9월 수차례에 걸쳐 손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3000만원을 챙긴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W사의 일감 수주에 관여하는 등 손씨 사업에 각종 편의를 봐주면서 뒷돈을 챙겨온 것으로 보고 금품 수수 시기 및 성격에 따라 혐의를 적용했다.
허 전 사장은 손씨가 댄 불법자금으로 선거사무소 및 지역조직을 운영하고, 선거비용 등을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용산개발 사업자금 가운데 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로 지난달 말 손씨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허 전 사장에게 불법자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추가 기소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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