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식물원 봄꽃페스티벌 23일 '팡파르'

한택식물원 봄꽃페스티벌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 한택식물원이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달 간 '봄꽃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택식물원은 자생 및 외래식물 총 1만여종이 생태환경에 맞게 식재돼 계절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번 봄꽃 페스티벌은 기존 소비적이고 인위적인 축제가 아닌 지속가능하고 자연스러운 식물원만의 꽃 축제로 꾸며진다.

한택식물원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 방문하더라도 개성만점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36개 테마정원은 계절별, 테마별로 조성돼 있다. 4월 중순 튤립과 수선화, 산괴불주머니, 산벚나무가 제 멋을 내며 5월 초에는 모란, 분꽃나무, 붓꽃들이 화려함을 더한다.

이어 5월 중순에는 꽃창포, 작약, 매발톱 등이 자태를 뽐낸다. 또한 온실에서는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호주온실)와 남아공, 중남미 지역의 독특한 식물들도 접할 수 있다.

봄꽃 페스티벌에는 꽃을 감상하고 자연과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가족 단위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가족생태체험여행이 제격이다.

4월과 5월 '우리나라 야생화여행'은 숲해설가의 해설을 듣고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가족벌꿀교실을 신청하면 한택식물원에서 생산된 무설탕, 무항생제, 무농약의 벌꿀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인 러닝맨-가든미션(Garden Mission)은 재미있는 미션으로 식물을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식물스템프 찾기, QR코드 보물찾기 등에 참여하고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20년간 한택식물원에서 찍은 야생화사진을 모아 전시한 이인환의 우리꽃사진전 '한택 꽃길따라 20년'이 5월말까지 잔디화단에서 열리며, 입구 전시실에서는 다전 송희자선생의 '열두달 꽃차이야기' 전시회와 나만의 사계절 우리꽃차만들기 체험행사가 5월8일까지 열린다.

또한 자연생태원 입구에서는 한수정 식물화가와 함께하는 '나뭇잎스템프 체험'이, 식물원입구 체험장에서는 벌꿀과 천연밀랍을 이용한 'Honey and Beeswax Craft'체험이 주말 및 공휴일에 가능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