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부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 소속 자산 관리자들이 달러 매수를 강력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부자 PB 고객들을 향해 달러 매수를 적극 권하고 있다. 한국의 원화, 대만 달러, 태국 바트, 필리핀 페소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판단에서다.
달러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 배경에는 최근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기습 통화완화 정책이 있다. 지난 14일 싱가포르통화청이 단행한 기습 통화완화 정책이 글로벌 경제 전망 악화를 우려하는 다른 아시아 주요국 통화완화 정책의 불씨를 당길 것이란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
CS 싱가포르 자산관리 사업부의 군하우헝 외환전략가는 "1분기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더 커지면 하반기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쇄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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