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0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몸 상태 점검
재활과정 순조로워 이른 ML 복귀도 가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프로야구 1군(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속도를 낸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오는 20일(한국시간)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실전 경기에 뛴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른 복귀도 가능하다.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51)는 "강정호가 무리 없이 평가전에 출전하고 있다. 재활하는 과정도 순조롭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4월 중으로 전망했다. 피츠버그 지역매체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4월 말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팀의 주전 3루수로 뛸 것"이라고 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개 포함 타율 0.200(45타수 9안타) 5타점을 기록한 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그동안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팀의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에서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타격부터 시작해 주루와 수비 훈련을 차례로 했다. 지난 13일부터는 매트 위에서 슬라이딩 훈련도 했다. 현재 공격과 수비에는 지장이 없고, 1루로 전력 질주한 뒤 2루 베이스를 도는 등 주루도 정상적인 단계에 근접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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