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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복당 놓고 의견 '제각각'…갈등 격화되나

최종수정 2016.04.16 13:55 기사입력 2016.04.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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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탈당 당선인들의 복당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계파 간 갈등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은 제각각인데 총선 패배에 따른 사태 수습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 비대위원장을 맡게된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 주 내에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5월 초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원 비대위원장은 선거 패배의 책임론에 관해 "모든 지도부가 일차적 책임이 있다"며 친박(친박근혜)계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따가운 질책과 철저한 외면을 당한 시점에서 누가 누구를 서로 '네 탓이오'라고 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천 파동에 책임이 있는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박계이자 3선 고지에 오른 이혜훈 당선자는 14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공천 파동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맡는 건 부적절한 면이 크다"며 제동을 걸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은 공천 과정에 관여했던 분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면서 "비대위는 새로 꾸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인사들의 복당 추진도 계파별로 시각이 엇갈린다. 총선 패배 책임론에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친박계 4선 홍문종 의원은 15일 "무소속이라고 다 똑같은 무소속은 아니다"며 유승민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앞서 그는 유 의원이 당 정체성에 맞는지 의문이 간다며 탈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끝난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무소속 복당 얘기조차도 사실 국민이 보기에 상당히 겸손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복당 수용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비박계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복당 문제와 관련 "무조건 적이고 즉각적인 복당을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는 되냐 안 되냐' 이렇게 하기 시작하면 공천과정에서 보여왔던 친박이니 비박이니 논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복당 신청을 한 윤상현 의원의 문제도 남아있다. 윤 의원의 경우 '막말 파문'으로 당에 큰 타격을 입힌 만큼 복당 논의에서 민심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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