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노조위원장은 노조성명서를 통해 "경영의 요체는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임에도 최근 거래소 조직개편은 ‘자원’이 아닌 ‘자리’ 만들기가 목적"이라며 "본부 이기주의와 자본시장 대리인 비용의 원천인 상무급 임원제도를 즉각 폐기하라"고 지적했다.
15명의 상무급 임원 숫자는 너무 과도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임원인사가 이사장의 인사권이라 할지라도 15명이나 되는 과도한 상무급 임원이 거래소에 왜 필요한가"라면서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여 어떠한 근거로 연임시키는 지에 대해서는 대리인으로서 적어도 주주와 시장참가자에게 알려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경쟁력강화 TF조직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상무 임기연장용 자리만들기식 조직신설을 전면 철회하고 시장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을 강화하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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