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32명 '1일 명예시장'된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일반시민 32명이 성남시 '1일 명예시장'이 된다.

성남시는 오는 14일부터 '1일 명예시장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일 명예시장제는 열린 행정 실천 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12월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올해 제1대 명예시장은 재난안전지도사, 방재관리사,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등의 자격증을 갖고 활동 중인 이태복(남ㆍ50)씨가 위촉됐다.

이태복 명예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이재명 성남시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은 뒤 명예 시장실이 마련된 2층 접견실에서 주요업무에 관한 보고를 받는다. 안전시책 등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해당 부서 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다.

이어 성남시종합스포츠센터를 방문해 시설에 관한 총괄 설명을 들은 뒤 분야별 시설을 체험하는 등 오후 4시까지 명예시장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올해 성남시 1일 명예시장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남자 21명, 여자 11명이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7명, 동단위 단체장 6명, 복지시설 종사자 3명, 회사원 3명, 중소기업 대표 2명, 다문화강사 2명, 대학생 2명, 전업주부 2명, 기타 5명이다.

2002년 한백장학회를 설립해 조선족 돕기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조태동(79) 씨도 3대 명예시장으로 참여한다.

성남시는 명예시장 운영성과와 참여자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남시의 1일 명예시장제에는 30명이 참여했으며, 시는 이들이 낸 정책제언 45건을 시정에 반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