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초·중·고교 현직 교사 131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제작한 이른바 '4·16 교과서'로 세월호 2주기 계기수업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현직 교사 131명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교육부의 금지조치와 징계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고 아이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세월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416 교과서를 활용한 계기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속 학교와 실명을 공개하며 "학교에서 아이들과 나누는 작은 실천이 세월호 진상규명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 도서의 개발 취지와 내용 등의 대부분 교육의 중립성을 해친다며 사용을 금지하고, 위법한 사안이 발견되면 시·도교육청에 징계 요구를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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