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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막판 與 전략 바뀌었나…읍소보다는 野 비판 초점

최종수정 2016.04.09 07:20 기사입력 2016.04.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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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원유철 "야당에 표 줘선 안돼"…서청원 "박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이 선거 유세 막바지에 이르면서 읍소 보다 야당 비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비장의 카드인 '박근혜 마케팅'까지 다시 꺼내들었다.

공천파동으로 돌아선 핵심지지층을 상대로 읍소 전략을 펼쳤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역풍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전략을 튼 것이다. 때마침 박 대통령이 8일 청주와 전주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는 현장 행보를 택하면서 여당의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실었다.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최근 지원유세에서 "정말 잘못했다"는 말과 함께 "그래도 박근혜 정부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도 고양을에 출마한 김태원 후보 지원유세에서 "안보포기는 더민주 뿐만 아니라 정의당이 더 앞장서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일자리창출법 반대에 가장 앞장선 정당이 정의당이고 더민주도 같이 반대했다"면서 "국민들에게 일자리 만들어주겠다는 것도 반대하는 정당을 고양시 대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 되겠냐"고 공격했다.

이어 "박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 앞으로 잘하겠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판세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인 지난 5일과는 결이 다르다. 김 대표는 당시 김신호 후보(대전 유성을) 지원유세에서 야당 비판 보다 자당 후보를 띄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김 후보가 당선돼야 여러 가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면서 "(지역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벨트도 예정대로 착공되고 빨리 준공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며칠 새 김 위원장 유세에서 야당 비판 발언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읍소전략만으로는 지지층을 결집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동원 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용서해달라'는 말도 중요하지만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라는 점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발목잡는 야당과 박근혜 정부의 개혁 완수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원유철 공동선대위원장도 최근 충북 지원유세에서 “야당에서 경제심판 이야기를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면서 "경제활성화법, 민생 법안 외면한 정당이 무슨 경제 심판을 얘기하나. 이번 선거에서 야당에게 한 표도 줘선 안된다”고 호소했다.

'박근혜 마케팅'은 대구를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대구를 방문해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에 실패한다면 박근혜 정부가 식물 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며 "대구 시민이 나서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지도자는 당 대표도 아니다. 박 대통령이 최고 지도자"라고도 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대구 경북 선대위원장은 대구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공천파동에 용서를 구한다며 무릎을 꿇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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