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지뢰제거 작업은 1950년 6ㆍ25전쟁 당시 민통선 부근에 매설된 뒤 방치되거나 홍수에 떠밀려 땅속에 묻혀 있던 지뢰 폭발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올해 연천군이 1억원을 추가 편성함에 따라 육군 5사단ㆍ25사단, 1공병여단ㆍ6공병여단이 참여해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3만㎡와 신서면 대광리 1만5000㎡ 일대를 대상으로 지뢰 제거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와 연천군은 이 사업을 위해 ▲현수막, 안내판 등 홍보물 제작 ▲지게차, 컨테이너 운반차량 등 장비임차 ▲안전펜스, 경고표지판, 지뢰표식기 등 표지판 제작 ▲임목폐기물 처리 등을 맡는다. 반면 군(軍)은 안전펜스와 경고표지판 설치, 지뢰제거 등을 담당한다.
박태영 도 군관협력담당관은 "내년부터 군부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뢰제거 사업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주민들은 철조망이나 경고 간판이 설치된 미확인 지뢰지대에 출입하지 말고,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는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2013년 11월 정부에서 제출한 '지뢰제거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민간사업자도 국방부에 등록허가를 얻으면 미확인 지뢰제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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