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주사 전환, 우량 외국기업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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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이 우량 외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외국기업은 총 15사(전체 상장사의 0.78%)로 우량 외국기업 상장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아시아 경쟁 거래소인 싱가포르증권거래소(37.2%) 및 홍콩증권거래소(5.1%)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다. 이러한 결과는 외국기업의 저평가 영향도 있지만 한국시장의 글로벌화 부진으로 우량 외국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량 외국기업이 한국에 상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거래소산업은 글로벌 차원에서의 유동성 확보를 경쟁요인으로 하는 네트워크 산업화가 추세다. 즉 국제적인 차원에서의 자금공급자(투자자)와 자금수요자(기업)를 확보하는 것이 거래소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셈이다. 각국 거래소가 인수·합병(M&A), 교차거래, 외국기업 상장유치 등 글로벌 거래를 위한 매매인프라의 취득 또는 공유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량 외국기업 상장이 활발한 해외 거래소는 대부분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기업공개(IPO)를 완료한 상태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거래소간 M&A, 전략적 제휴, 거래 인프라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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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 전환과 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 뒷받침된다. 한국거래소는 지주사 전환과 IPO를 통해 조달한 재원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확대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우량 외국기업 상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량하고 성장 전망이 밝은 외국기업의 상장은 양질의 시장참여자(상장기업ㆍ투자자)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촉진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경제의 성장 둔화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우량 외국기업에 직접 투자해 기업성장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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