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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폰·반도체의 반전'…삼성 1분기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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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판매량 1000만대 넘는 등 선방…영업익 최대 6조원대 전망

'갤S7폰·반도체의 반전'…삼성 1분기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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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갤럭시 S7의 시장 반응을 연일 민감하게 살피던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갤럭시 S6도 초기 반응은 좋았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 탓에 갤럭시 S7은 이통사에 공급한 수량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에 판매된 수량을 날마다 체크하며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실제 판매량은 기대 이상이다. 덕분에 1분기 실적도 시장 예측치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5조원대 후반~6조원대 초반에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7의 글로벌 판매량이 이미 1000만대를 넘어섰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반도체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도 LCD에선 적자를 냈지만 갤럭시 S7 효과에 힘입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 흑자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출시한 2세대 SUHD TV의 글로벌 시장 반응이 좋고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이익도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경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180억원이었다. 1월에는 5조원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됐고 2월들어 5조3319억원까지 다시 하향 조정됐다. 최근에는 24계 증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의 평균은 5조1691억원까지 내려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삼성전자 내부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하지만 갤럭시S7가 반전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7의 실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이동통신사에 공급된 수량을 판매량으로 계산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수량만 실 판매량으로 집계하고 있다. 초기 반응은 괜찮았지만 판매는 신통치 않았던 이전 제품들의 선례를 밟지 않기 위해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도 종전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 유진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로 인한 수익성 호조 등으로 IT모바일(IM) 총괄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갤럭시S7의 후방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실적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익, 지난해부터 진행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져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1분기 실적은 현재 집계 중으로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1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뒤 4월7일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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