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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의 전설, 성대·세종·연대·이대서 먹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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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원정대③

유명 음식점들이 각자 자신 있게 내놓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듯이 학생식당 역시 가장 인기 있고 '핫'한 메뉴들을 보유하고 있다. 각 학교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설의 레전드 메뉴들을 모아봤다.

볶음우동(3500원) -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경영관 금잔디식당= 식권을 내면 즉석에서 화려한 '불쇼'와 함께 볶아주는 볶음우동은 푸짐한 양과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취향에 따라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다. 점심시간뿐 아니라 저녁시간에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이 학교 최고 인기 메뉴다. 탱탱한 우동 면발과 소고기의 담백한 맛, 숙주,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조금 허하다 싶으면 500원만 추가해서 공깃밥을 주문하자.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으면 화룡점정이다. 성석제가 봉화에서 먹고 싶었다는 용궁반점의 야끼우동이 부럽지 않다.
성균관대 볶음우동(3500원). 탱탱한 면발과 아삭한 숙주의 조화가 완벽하다.

성균관대 볶음우동(3500원). 탱탱한 면발과 아삭한 숙주의 조화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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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함박동(4000원) - 세종대학교 학생회관 학생식당= 일본식 덮밥은 학생, 직장인들에게 점심 한 끼로 그만이다. 외부 식당에선 7000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세종대에서는 4500원에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 밥 반, 함박스테이크 반이다. 함박 스테이크가 밥을 덮을 만큼 크게 나오지만 계란과 양파가 어우러져 부담스럽지 않다. 치즈와 마가린의 고소한 맛이 함께 조화를 이뤄 숟가락을 자꾸 들게 만든다. 남·녀, 외국인 학생에게 모두 인기 있는 메뉴다.
세종대 치즈함박동(4500원). 두툼한 함박 스테이크는 말 그대로 '밥 반 함박 반'을 구현한다.

세종대 치즈함박동(4500원). 두툼한 함박 스테이크는 말 그대로 '밥 반 함박 반'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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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오일 파스타(5500원)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위당관 청경관= "오늘 첫 주문이다. 토마토 하나, 봉골레 하나. 빨리빨리 안 만드나." MBC 드라마 '파스타(2010)'에서 나온 이선균의 명대사. 봉골레(조개를 이르는 이탈리아어) 파스타는 토마토 파스타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 메뉴 중 하나다. 하지만 학생식당에서 제대로 된 봉골레의 맛이 구현될 수 있을까. 올리브 오일만으로 맛을 내기는 힘들어 보였다. 주방장은 의심을 기대로 바꿨다. 모시조개를 프라이팬에 올려 '불쇼'를 선보였다. 기대대로 '불맛'을 듬뿍 느꼈다. 모시조개와 마늘을 아까지 않아 깊은 맛이 있었다. 포크가 몇 번 오가면 바닥을 보이는 레스토랑 파스타에 비해 연대 봉골레 오일 파스타는 양도 넉넉했다.
연세대 봉골레 오일 파스타(5500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일반 파스타집보다 맛도 양도 두 배씩이다.

연세대 봉골레 오일 파스타(5500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일반 파스타집보다 맛도 양도 두 배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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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밥(2500원) -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 이화사랑= 일반 분식집에서 파는 참치김밥과 시각적인 차이도 없고 가격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 참치김밥을 먹으려면 점심시간에는 최소 2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구성은 단순하다. 참치김밥 한 줄과 단무지 몇 조각. 그러나 김밥을 수령하고 계산을 완료하면 마요네즈 한 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 마요네즈를 아주 사정없이 듬뿍 뿌려보자. 마요네즈가 김밥 속에 들어 있는 일반 참치김밥과는 또 다른 마성의 맛을 선보일 것이다.
이화여대 참치김밥(2500원). 마요네즈를 인정사정없이 듬뿍 뿌려 먹어야 한다.

이화여대 참치김밥(2500원). 마요네즈를 인정사정없이 듬뿍 뿌려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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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회 수습기자 street@asiae.co.kr
정동훈 수습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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