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올해 부산서 2758가구 공급…정비사업 수주 시동

거제센트럴자이 조감도(제공: GS건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GS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 부동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올해 부산에서 총 4개 단지 2758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뿐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강자의 면모를 살려 부산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의 올해 첫 부산 공급물량은 '마린시티자이'로 해운대구 우동 1405-1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80~84㎡ 총 258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즐비한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지막 분양 물량인 마린시티자이는 광안대교, 수영만요트경기장 등의 바다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랜드마크 단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린시티에서 보기 드물게 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희소성이 높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경우 지하에 위치하는 커뮤니티센터를 바다조망이 가능한 4층에 배치해 조망권까지 갖춘 특화 공간으로 마련했다.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를 적용한 차별화된 커뮤니티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필문 GS건설 마린시티자이 분양소장은 "마린시티내 기존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공급세대가 많지 않고 바다 조망권이 확보된 세대는 없다"면서 "탁트인 바다조망에 자이 만의 특화된 설계, 마린시티라는 위치 프리미엄이 더해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달 함께 선보이는 거제센트럴자이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 거제1구역을 재개발 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규모의 전용면적 39~103㎡ 총 878가구 규모다. 이 중 56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거제센트럴자이는 부산지하철 교대역(1호선), 거제역(3호선)을 비롯해 내년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 교대역이 도보권인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또한 부산고등법원, 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인접한 주거단지로 부산교대, 부산교대부속초와 이사벨고 등이 가까운 우수한 교육 환경도 장점이다.

이 밖에 오는 6월에는 부산 동래구 명륜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를 공급한다. 전체 657가구 중 4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9월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대연5구역을 재개발한 단지가 965가구 중 62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 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27개 프로젝트 총 8조18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만 5개 프로젝트(광안1구역, 촉진2-1구역, 양정1구역, 복산1구역, 삼익타워) 총 2조295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강석태 GS건설 건축기획담당 상무는 "부산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가장 신규 분양 열기가 뜨거운 곳"이라며 "GS 건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규 분양시장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부산지역에서 자이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