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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의 한마디에 세계경제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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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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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은 조심스럽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유가하락의 역풍에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을 통해 비둘기파 적인 발언을 내놓자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100포인트까지 치솟는 등 강세로 돌아섰다. 결국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0.56% 상승해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0.9%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7% 올라섰다.
금값도 치솟았다.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달러값이 낙하하면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3% 오른 온스당 1237.80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도 1.4% 상승했다.

옐런은 금리 동결을 결정한 3월 FOMC 회의의 결정에 대해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줄어든 것이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며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 리스크' 영향을 줄이는 '자동안전장치'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리스크'라는 말을 19번이나 반복할 정도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경계했다. 옐런은 "미국 경제는 탄력적이지만 세계경제로부터 오는 하방 위험은 무시할 수 없다"며 "물가 상승세가 형성됐는지는 아직 말하기 이르며, 물가 상승 없이도 실업률은 4.8%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성장 속도 둔화, 저유가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을 옐런 의장 스스로도 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옐런 의장은 발언은 최근 확산된 4월 금리 인상설을 깨끗이 정리했다. 살 과티어리 BMO 캐피탈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의 발언은 4월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6월에는 2분기 경제 성장 여부에 따라 금리인상이 결정될 것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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