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내출시, 83만6000원 확정…美·中·유럽 등 200개 사업자 통해 순차출시
'LG 프렌즈' 9만9000~29만9000원선 분포…이례적 반응에 기대감 'UP'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LG G5'가 '갤럭시S7'과 동일한 출고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G5의 국내 출고가는 8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7 32기가바이트(GB) 모델의 출고가와 같은 가격이다. LG전자 G 시리즈가 삼성전자 S 시리즈와 동일한 가격을 책정한 것은 지난 2013년(G2·갤럭시S4 LTE-A, 95만4800원) 이후 3년 만이다. LG전자는 출고가 공식 발표 직전까지 이동통신3사와 83만~85만원 사이에서 출고가를 고민하다가 83만6000원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갤럭시S7과 같은 가격으로 '맞짱'을 결심하게 된 데는 지난 달 공개 이후 이어진 긍정적인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과 같은 가격으로도 올 봄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31일 G5와 함께 출시되는 'LG 프렌즈'의 가격도 공개됐다. '360 캠'과 '360 VR'은 각각 29만9000원이며 H3 by B&O PLAY(이어폰)는 27만9000원, 톤 플러스(HBS-1100)는 21만9000원이다. 음악 감상에 특화된 하이파이 플러스는 18만9000원, G5의 카메라 사용을 도와주는 캠 플러스는 9만9000원이다. 5월 출시 예정인 롤링봇의 가격은 미정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G5를 조기 구매하는 국내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캠 플러스와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이 무료로 증정된다. 또 B&O 패키지는 하이파이 플러스와 H3 by B&O PLAY를 포함한 'B&O 패키지'를 행사기간 동안 약 38% 할인된 2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용자는 G5에 탑재된 '기프트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다.
프렌즈는 LG 베스트샵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프렌즈 온라인 쇼핑몰(http://kr.lgfriends.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들이 'G5와 프렌즈'를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운영 중이다. 또 3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옥타곤'에서 약 2000명의 일반소비자를 초대, G5 론칭파티인 'Dream Players with G5 & Friends'를 연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5와 프렌즈는 지난 2월 공개 이후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G5는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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