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반 아워크라우드 아시아 대표 "IPO 이전 알짜회사 투자해야 고수익"
데니스 반 아워크라우드 아시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크라우딩 컨퍼런스'에서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규모는 잠재 가치를 포함해 1조2000억달러(한화 약 1398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 대표는 "투자 수익을 얻으려면 IPO 이전에 투자하는 게 중요한데 문제는 투자 기회가 벤처 캐피탈(VC)나 고액 자산가 등 극소수에게만 열려 있다는 점"이라며 "이제 크라우드펀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크라우드펀딩의 등장으로 기존 시장이 와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택시 애플리케이션인 우버와 숙박 중개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아직도 상장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버의 가치는 600억달러(약 69조1000억달러)에 달하지만 상장 전이라 대중은 투자할 방법조차 없다. 하지만 만약 대중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우버에 투자할 수 있었다면 상장 전이라도 투자수익은 어마어마해진다.
반 대표는 "투자자들은 IPO 이후 10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회수할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됐다"며 "아워크라우드 같은 플랫폼에서는 일반 투자자들도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에릭 슈미트 구글 알파벳 회장과 똑같은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투자할 때도 주의할 점은 있다고 당부했다. 반 대표는 "많은 국가의 여러 플랫폼들이 투자해서는 안될 투자자를 유치하고 모금을 받아서는 안될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있는데 이는 위험하다"며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통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다각화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리스크 때문에 IPO 직전에 투자하면 수익률이 수백배가 될 수 없고, 투자 회수금을 100~200배로 높이려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투자의 다각화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아워크라우드는 세계 최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110개 국가에서 1만1000명의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으며 총 91개사가 2억달러(약 2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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