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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의 배신…운동화 9종 중 7개 '국내'가 더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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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가 더 싸다? 해외 브랜드 운동화 최대 70.5% 직구가 더 비싸
리복, 국내 판매가 8만1300원 vs 해외 구매가 13만8610원
국내 판매가와 큰 차이 없어


표=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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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해외직구로 사는 것이 국내서 사는 것보다 싸다.'
지금까지 해외 온라인 쇼핑업체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것이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는 게 '해외직구'족들의 통념이었다. 이에 해외직구 규모는 급성장해 2012년 8000억원에서 2014년 1조6000억원으로 2년 만에 100%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오히려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해외직구를 할 때에도 국내 판매가와 꼼꼼히 가격비교를 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나이키, 뉴발란스, 리복, 아디다스, 푸마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 운동화 5개를 선정해 국내외 판매가격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오픈마켓 3사 판매가 중 '국내 배송료를 포함한 최저가'로 비교했고, 해외에서는 주요 해외구매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가 중 '미국 배송료를 포함한 최저가'에 '해외 배송대행료'를 합산한 비용을 근거로해, 소비자들이 최대한 실제 구매했을 때의 비용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 결과 국내에서 판매 중인 9종의 해외 브랜드 운동화 중 7개 제품이 국내서 사는 게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2개 제품만 해외 구매가가 저렴했으며 1개 제품은 해외 구매가가 오히려 70.5%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는 해외 구매가가 저렴한 상품은 성인화(270mm)기준 뉴발란스(ML999MMU)와 푸마(360135-02)였다. 뉴발란스의 국내 판매가는 15만1686원인데에 반해 해외구매가는 배송대행료까지 포함해 10만9854원으로 가격차이는 27.6% 벌어졌다. 푸마는 국내 판매가가 13만2000원이었으며 해외구매가는 11만397원으로 국내가 16.5% 더 비쌌다.

그러나 이외 제품들은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했다.

나이키(315122-111) 국내 판매가는 10만8860원인데에 반해 해외 구매가는 11만1097원으로 2.1% 더 비쌌고, 아디다스(B27136)도 국내 판매가는 9만2650원이지만 해외 구매가는 9만4433원으로 1.9% 차이나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것에 따른 가격 혜택이 미미했다.

특히 리복(V67159)은 국내에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했다.

국내 판매가는 8만1300원이지만 해외 구매가는 13만8610원에 달해 해외직구로 사는 것이 70.5% 더 비쌌다.

아동화(150mm)도 마찬가지였다. 조사한 4개 제품 모두 해외 직구 가격이 더 비쌌다.

아디다스(S74969)의 경우, 국내 판매가는 4만5352원인데에 반해 해외 구입가는 7만4889원으로 해외 직구가 오히려 65.1% 더 비쌌다.

푸마(357640-11) 역시 국내 판매가는 5만7239원, 해외 구입가는 8만7518원으로 52.9% 가격 차이가 났으며 나이키(749430-417)는 국내 판매가가 5만3736원이지만 해외 구입가는 7만2878원으로 35.6% 더 비쌌다. 뉴발란스(KV990GRI)도 국내 판매가는 4만5610원인데에 반해 해외 구입가는 5만4776원으로 20.1% 더 비쌌다.

배송기간도 해외 구매 배송이라는 특성상, 해외직구로 사는 것이 국내보다 평균 2배 더 걸렸다. 국내의 경우 2일~6일, 해외는 7일~11일이 소요됐다.

소비자원은 "성인화 5종을 국내 오픈마켓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실제 구매한 결과, 국내 및 해외에서 가품 의심 제품이 각 1종씩 확인됐다"며 "해외 브랜드 운동화를 해외 온라인몰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동일한 모델이라도 색상이나 사이즈에 따라 판매가격이 다를 수 있고 가격변동도 잦아 구매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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