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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대출 1년새 3兆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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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 장기화…빌린 엔화 '이때다' 하고 갚는 수요 커져+ 국내경기둔화로 대출수요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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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일본 엔화가치 하락과 달러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국내 은행의 외화 대출 잔액이 1년새 27억달러(약 3조15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중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거주자의 엔화대출 잔액은 31억4000만달러로 지난 2014년 말(49억7000만달러)보다 1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3년 말(76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년새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원·엔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자 기존에 빌린 엔화 대출을 갚거나 국내경기둔화로 엔화대출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달러화 대출도 엔화만큼은 아니지만 감소세를 보여다. 작년말 기준 국내 거주자의 달러 대출 잔액은 163억1000만달러로 2014년말(172억5000만달러) 보다 9억4000만 달러 줄었다. 달러를 통해 물품을 수입하는 양이 줄면서 국내 수입업체의 달러화 신규대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작년말 기준 달러화 대출차주는 강달러 영향으로 약 4200억원 내외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화의 작년말 기준 평균 금리는 각각 2.76%로 1년 전보다 각각 0.05%포인트 올랐다 반면 엔화는 2.67%로 0.24%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달러화 대출 차주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화 환율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늘고 환차손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은 총 19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말(225억4000만달러) 보다 27억8000만달러(12.3%) 감소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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