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올해 역시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제역 예방 및 방역에 집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까지 돼지 2만770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해야 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했다.
도는 “어쩌면 우리는 구제역이 그저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바랐는지 모른다”며 “또 최초 발생농장 내 가축 모두를 살처분하고 거점방역초소 설치 등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할 일을 했다고 안심했는지 모른겠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구제역을 넘어서야 한다”며 “당장의 시급함으로 구제역과 타협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토대를 만들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도는 구제역 관련 양돈농가의 일제조사 결과와 기존 자료를 취합해 통합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스템 완성 이후에는 충남지역의 지역별, 농장별, 맞춤형 대응책을 수립해 향후 구제역을 예방·방제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구제역의 지뢰밭에서 돼지를 키울 수는 없는 일"이라며 "구제역 극복을 위해 충남의 공직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축협 조합원부터 한돈협회 회원 한 사람, 한 사람까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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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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