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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구제역 악순환 ‘이제는 넘어서야 할 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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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소 5201마리·돼지 49만9807마리, 농가 보상금 1600여억원’ 2000년~2015년 사이 되풀이 된 구제역으로 충남이 치러야했던 유형(경제)적 피해규모다.

충남은 올해 역시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제역 예방 및 방역에 집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까지 돼지 2만770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해야 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28일 호소문을 발표, 민·관이 나서 구제역 악몽의 연속성을 끊고 ‘이제는 구제역을 넘어서야 한다’고 도내 축산인과 일선 공직자에게 호소했다.

도는 “어쩌면 우리는 구제역이 그저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바랐는지 모른다”며 “또 최초 발생농장 내 가축 모두를 살처분하고 거점방역초소 설치 등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할 일을 했다고 안심했는지 모른겠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구제역을 넘어서야 한다”며 “당장의 시급함으로 구제역과 타협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토대를 만들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충남지역 전체 양돈 농가에선 구제역 관련 일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도는 “어느 농가에서든 구제역 항원이 발견될 수 있다. 하지만 항원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숨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의 민낯을 드러내고 기초에서부터 하나하나 꼼꼼히 대응해 나가는 게 구제역을 극복하는 기본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도는 구제역 관련 양돈농가의 일제조사 결과와 기존 자료를 취합해 통합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스템 완성 이후에는 충남지역의 지역별, 농장별, 맞춤형 대응책을 수립해 향후 구제역을 예방·방제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구제역의 지뢰밭에서 돼지를 키울 수는 없는 일"이라며 "구제역 극복을 위해 충남의 공직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축협 조합원부터 한돈협회 회원 한 사람, 한 사람까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어필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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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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